📖 《잠자는 자가 깨어날 때》(The Sleeper Awakes(1890) By H.G. Wells) - 제1장 불면 (Chapter I: Insomnia)

🌊 1. 해변의 만남
오후가 되자, 젊은 화가인 이스비스터(Isbister)는 보스캐슬(Boscastle)에서 펜타겐(Pentargen)의 동굴을 탐험하기 위해 해변으로 향한다. 그는 가파른 길을 내려오던 중, 커다란 바위 아래에서 깊은 절망에 빠진 채 앉아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그 남자는 손을 무릎 위에 늘어뜨린 채 멍한 눈으로 앞을 응시하고 있었으며, 얼굴은 눈물로 젖어 있었다.
🗣️ 2. 불면증을 호소하는 낯선 남자
이스비스터는 발소리를 들은 남자가 흠칫 놀라며 자신을 바라보자, 날씨에 대한 가벼운 말을 건넨다. 남자는 짧게 답한 후 망설이다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6일 동안 전혀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많은 의사를 찾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그는 강력한 약을 먹을 수도 없으며, 육체적 피로를 가중시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말한다.
💬 3. 삶의 무기력함과 고통
낯선 남자는 자신을 “외로운 늑대”라고 묘사하며, 가족도 없고 삶에서 목표도 없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이 의미 없이 반복되었으며, 마지막으로 목표를 설정했지만 그것조차 허망하게 끝났다고 고백한다. 그는 불면증과 과로로 인해 신경이 극도로 쇠약해졌으며, 마치 소용돌이 속에서 끝없이 떠밀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묘사한다.
⚠️ 4. 자살을 암시하는 절망적인 선언
그는 이스비스터에게 “곧 끝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소용돌이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자신이 결국 저절로 파멸될 것이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는 것이 쉬운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스비스터는 그를 설득하려 하지만, 남자는 죽음이야말로 확실한 휴식이 될 것이라고 고집한다.
🛑 5. 설득과 동반자 역할
이스비스터는 그가 극심한 정신적 피로에 시달리고 있음을 확신하고, 그의 곁에 머물러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남자와 함께 길을 다시 올라가며, 일상의 대화를 시도해 그의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한다. 그들이 절벽을 지나 다시 보스캐슬로 향할 때, 남자는 혼잣말을 하며 머리를 손으로 휘젓고, 뇌가 끝없이 회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 6. 이스비스터의 집으로 초대
이스비스터는 그를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여 함께 담배를 피우거나 그림을 보며 긴장을 풀어보자고 제안한다. 낯선 남자는 멍한 상태에서 그를 따라오지만,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 몇 차례 발을 헛디딘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그는 의자에 무겁게 몸을 던지며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 7. 섬뜩한 침묵
이스비스터는 그에게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고 제안하지만, 남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그는 점점 불안해지며, 혹시 그가 깊은 혼수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 8. 불길한 정적
이스비스터는 그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조용히 다가가서 듣는다. 그러나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는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흔들며 “당신, 잠든 겁니까?”라고 묻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살펴보자, 눈동자가 위로 말려 올라가 있으며, 그의 얼굴은 마치 살아 있는 사람 같지 않다.
🔦 9. 의사의 필요성
이스비스터는 급히 종을 울려 집주인에게 등을 가져오라고 부탁한다. 그는 집주인이 들어오자 “의사를 불러야 합니다. 그는 의식을 잃었거나… 죽었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외친다.
📌 챕터의 핵심 주제
✔ 불면증과 정신 쇠약 – 낯선 남자는 극심한 불면증으로 인해 신경이 망가진 상태다. ✔ 삶의 무의미함과 절망 – 그는 자신을 외로운 존재로 인식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다. ✔ 죽음을 암시하는 대화 – 그는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 불길한 침묵과 위기 – 갑작스러운 정적 속에서, 그는 마치 죽음에 가까운 상태에 빠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