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인의 단편소설 '이류무'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지표면 위로 이동하며 냉각되어 형성되는 안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린다. 호수로 향하는 여자 영선, 죽음을 결심한 남자 윤현, 그리고 그들의 고통 속에서 얽힌 아들 이안과 슬픔에 잠긴 여자 애련. 이들은 각자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호수라는 공간에 끌려든다. 시간의 역방향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그들의 선택과 운명의 기원을 탐색하며, 안개처럼 모호하고도 깊은 인간의 고통을 섬세하게 풀어낸다.#책보요여 #전자책 #이류무 #김지인 #단편소설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