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잘 알고 자주 쓰는 단어가 어느 날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던 순간을 기억할 겁니다. 아마도 그 단어를 혼잣말로 계속 되뇌다가, 왜 이렇게 이상하게 들리는지, 왜 그동안 전혀 어색하다고 느끼지 않았는지 궁금했을 거예요. 그러다 대개 그 궁금증을 잊고, 다음에 다시 그 단어를 쓸 때는 아무 거리낌이 없었겠죠.하지만 사실 단어라는 건 참 신기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쓰는 모든 단어에는 저마다 이야기가 있고, 시간이 흐르며 변화해 왔어요. 어떤 단어는 한 남자, 여자, 혹은 아이가 처음 사용한 뒤로 여러 번 모습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단어도 있고, 꽤 최근에 생긴 단어도 있어요. 왜냐하면 살아 있는 언어, 즉 어떤 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모든 언어는 언제나 성장하며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