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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2

후카야의 수상한 외출('시체를 먹는 남자' 중에서)

야스오카는 눈이 말똥말똥해졌다. 그는 자신이 느낀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 보았다. ──사람의 숨결이었다. 체온이었다. 그런데 이 방에는 후카야와 나밖에 없다. 후카야가 내 숨소리를 살필 리 없다. 만에 하나 후카야가 그랬다면 전등이 켜졌을 때 그가 침대 위에 있던 것도 말이 안 된다. 대놓고 슬리퍼 소리를 타박타박 내면서 나갈 리도 없다. 무엇보다 후카야가 내 숨소리를 살필 이유가 없다! 나는 신경쇠약에 시달리고 있다. 이건 환상이다. 꿈이다. 착각이다!─ ─ '시체를 먹는 남자', 중에서 ​ #단편소설 #일본문학 #하야마요시키 #공포 #미스터리 #전자책 #책보요여 https://bookwagon.modoo.at/?link=4azottyf [책보요여 - 단편을 맛보다] 책보요여, 전자책에 담다 전자책..

말글채집 2020.10.27

그이가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었는지 모릅니다. | 책 읽다 스크랩

그이는 상냥하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또 착실하고 남자다운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막 26살이 된 젊디젊은 청년이었습니다. 그이가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이에게 하얀 수의를 입히는 대신, 시멘트 자루를 입히네요! 그이는 관에 들어가지 못하고 회전 가마 속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이를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까요. 그이는 동쪽에도 서쪽에도, 먼 곳에도 가까운 곳에도 묻혀 있는 걸요. -’시멘트 통 속의 편지’, (책보요여 펴냄) bookwagon.modoo.at/?link=4azottyf [책보요여 - 단편을 맛보다] 책보요여, 전자책에 담다 전자책에 담다 bookwagon.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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