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필사 14

좋은 시 베껴쓰기 - 윤동주, '새로운 길'

윤동주,시,저항시인,문학,베껴쓰기,옮겨쓰기,손글씨,필사,일제강점기,ASMR,새로운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좋아요(👍🏻 )와 구독(📰) 눌러주세요! 「윤동주 손글씨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윤동주 지음, 책보요여 펴냄) https://bookwagon.modoo.at/?link=3mr7pj65 [책보요여 -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책보요여, 전자책에 담다 전자책에 담다 bookwagon.modoo.at

책다락방 2020.03.15

'코스모스'(칼 세이건 지음) 베껴쓰기 | 🌠 별과 하루살이 눈에 비친 인간의 존재

지금까지 보아 왔듯이 시간과 공간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 별, 행성과 같은 세계 또한 우리 인간들처럼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국 죽어서 사라진다. 인간 수명이 수십 년 정도인 데 비하여, 태양의 수명은 인간의 수억 배나 된다.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단 하루의 무상한 삶을 영위하는 하루살이들의 눈에는, 우리 인간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지겹게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한심한 존재로 보일 것이다. 한편 별들의 눈에 비친 인간의 삶은 어떤 것일까? 아주 이상할 정도로 차갑고 지극히 단단한 규산염과 철로 만들어진 작은 공 모양의 땅덩어리에서 10억 분의 1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매우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코스모스 | 칼 세이..

말글채집 2020.03.14

좋은 시 베껴쓰기 - 김소월,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진달래꽃》은 1925년 발간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들어있는 서정시이다. 이별의 슬픔을 한국 고유의 정서로 드러낸 수미상관 형태로 이뤄진 이 시는 4연 12행으로 이루어졌고 7·5조의 음수율과 3음보 민요조의 전통적 리듬을 지니고 있다. -위키백과 * 좋아요(👍🏻 )와 구독(📰) 눌러주세요! #시 #저항시인 #문학 #베껴쓰기 #옮겨쓰기 #손글씨 #필사 #일제강점기 #ASMR #김소월 #진달래꽃

말글채집 2020.03.14

좋은 시 베껴쓰기 - 윤동주, '참회록'

1948년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발표된 윤동주의 저항시. 나라를 잃은 백성으로서의 부끄러움, 반성과 성찰 등이 주제이다.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 좋아요(👍🏻 )와 구독(📰) 눌러주세요! 「윤동주 손글씨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윤동주 지..

말글채집 2020.03.13

좋은 시 베껴쓰기 - 윤동주,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尹東柱)가 지은 시. 1941년 11월 20일에 창작되었고 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1948)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는 윤동주의 생애와 시의 전모를 단적으로 암시해주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출처: 한민족문화대박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7887) 「윤동주 손글씨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

말글채집 2020.03.13

좋은 글 베껴쓰기 - 맛과 멋 (피천득, '인연' 중에서)

맛과 멋 맛은 감각적이요, 멋은 정서적이다. 맛은 적극적이요, 멋은 은근하다. 맛은 생리를 필요로 하고, 멋은 교양을 필요로 한다. 맛은 정확성에 있고, 멋은 파격에 있다. 맛은 그때뿐이요, 멋은 여운에 있다. 맛은 얕고, 멋은 깊다. 맛은 현실적이요, 멋은 이상적이다. 정욕 생활은 맛이요, 플라토닉 사랑은 멋이다. 그러나 맛과 멋은 반대어는 아니다. 사실 그 어원이 같을지도 모른다. 맛있는 것의 반대는 맛없는 것이고, 멋있는 것의 반대는 멋없는 것이지 맛과 멋이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맛과 멋은 리얼과 낭만이 같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맛이 있으면 그만인 사람도 있고, 맛이 없더라도 멋만 있으면 사는 사람이 있다. 맛은 몸소 체험을 해야 하지만, 멋은 바라보기만 해도 된다. 맛에 지치..

말글채집 2020.03.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