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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베껴쓰기 - 김소월, '진달래꽃'

나룸이 2020. 3.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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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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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은 1925년 발간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들어있는 서정시이다. 이별의 슬픔을 한국 고유의 정서로 드러낸 수미상관 형태로 이뤄진 이 시는 4연 12행으로 이루어졌고 7·5조의 음수율과 3음보 민요조의 전통적 리듬을 지니고 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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