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 이라는 인도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헬렌켈러를 모티브로 한 이란 영화도 본 적이 있다. 스토리 자체도 탄탄했지만, 영화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영화로 시작된 인도문화의 관심은 책으로 이어졌다. 그 책(소설)의 원제는 『Q & A』이고, 번역본과 영화의 제목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이다. 플롯은 간단하다.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지상 최대의 퀴즈쇼에서 무려 10억루피에 당첨되는 엄청난 행운을 거머쥔 한 빈민가 소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이다. 퀴즈쇼의 답이 모두 소년의 인생과 연관되어 진행된다는 점이 독특하다. 물론 그렇게 우연히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실제로 존재하기 힘들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런 부분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람은 그는 항상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