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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5

7년의 밤(정유정 지음) | 완독후기

7년의 밤 국내도서 저자 : 정유정 출판 : 은행나무 2011.03.23 상세보기 소설 《7년의 밤》을 완독했다. 최근 번역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만 읽었더니 , 머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어 소설을 한 권 읽었으면 했다. 마침 무가지에 실린 이 책의 광고를 보게 되었고, 그 날 바로 주문하여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인물,배경,사건의 세부묘사가 너무나 자세해서 마치 스크린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소설의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할 것 같았다. 어는 영화사에서 판권을 사갔다고 하니, 머지않아 영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크린에서 부활한다면, 댐 수문을 열어 마을이 사라지는 장면은 압권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

책다락방 2020.03.14

슬럼독 밀리어네어(Q&A) | 완독후기

최근 와 이라는 인도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헬렌켈러를 모티브로 한 이란 영화도 본 적이 있다. 스토리 자체도 탄탄했지만, 영화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영화로 시작된 인도문화의 관심은 책으로 이어졌다. 그 책(소설)의 원제는 『Q & A』이고, 번역본과 영화의 제목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이다. 플롯은 간단하다.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지상 최대의 퀴즈쇼에서 무려 10억루피에 당첨되는 엄청난 행운을 거머쥔 한 빈민가 소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이다. 퀴즈쇼의 답이 모두 소년의 인생과 연관되어 진행된다는 점이 독특하다. 물론 그렇게 우연히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실제로 존재하기 힘들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런 부분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람은 그는 항상 선..

책다락방 2020.03.14

<남한산성>(김훈 저) 완독(2017.10.18)

남한산성 국내도서 저자 : 김훈 출판 : 학고재 2017.07.07 상세보기 읽는 내내 남한산성의 혹독한 추위와 화친과 척화를 주장하는 대신들 사이에 있는 듯했다. 만큼 큰 울림을 주지는 않지만, 우리 역사의 크나큰 치욕을 작가가 비장한 심정을 꾹 누르며 대부분 짧고 단단한 문장으로 담담하게 써 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임금은 삼전도에서 청의 칸에게 비굴한 항복의 예를 다한 대신 산성에 사는 백성들에게 봄은 찾아왔다. 장렬하게 죽을 길을 갈 것인가, 치욕스럽더라도 살 길을 갈 것인가? 김상헌은 죽음을 무릅쓰고 싸울 것을 주장했지만, 소설의 말미에 결국 살기를 잘했다는 말을 한다. 맞다. 어떻게든 살아내야 또 다른 삶의 길이 열린다. 나라든 개인이든. 이것이 치욕의 역사를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픈 말이..

책다락방 2020.03.14

<물소리 바람소리>(샘터, 법정 지음) | 두서없는완독후기

물소리 바람소리 국내도서 저자 : 법정 출판 : 샘터사 2001.09.04 상세보기 2018년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법정 스님의 책을 골랐다. 법정 스님의 책은 시중 서점에서 살 수 없다. 돌아가시기 전에 절판하라는 유훈을 남기셨기 때문에. 작년 서울에서 열린 북페스티벌에 갔다가 노점 가판대에 진열된 법정 스님의 와 바로 이 책 를 보고 누가 채갈새라 바로 지갑을 열었다. 는 번역을 하기로 마음 먹고 직장을 그만 둔 뒤에 마음을 다스리느라 읽은 적이 있다. 그 무렵 스님께서 입적하시기도 했다. 생전에 한번 멀리서나마 뵙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너무나 문외한인 나는 스님이 나와 동시대를 살고 계신 분인 줄도 몰랐다. 나는 너무도 무지하고 몽매했다. 그럴 수 밖에. 책도 읽지 않았고 세상에..

책다락방 2020.03.14

'골든아워1' 전자책 완독(크레마 그랑데 리더기) | 두서없는 후기

골든아워 1 국내도서 저자 : 이국종 출판 : 흐름출판 2018.10.02 상세보기 독서기간-약 20일 이국종 교수의 중증외상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고군분투를 기록한 의학계 '난중일기'. 건조하면서도 인간미가 넘친다. 어느 소설가 말마따나 이순신 장군이 칼의 노래를 직접 쓴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런지. 김훈 작가 특유의 스산하면서도 처연한 인간적인 고뇌가 이국종 교수의 글에서도 책장마다 묻어난다. 목차마저도 칼의 노래 같다. 응급수술을 묘사한 부분은 실감나면서도 긴박감이 넘친다. 분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꺼져가는 환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에서 경외감 마저 든다. 아무런 보상도 미래도 없는 일을 사명감으로 하나만으로 버티는 휴먼 드라마가 펼쳐진다.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책다락방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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