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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 한 명의 친구도 없다. 혼자 살아야 한다. 하지만 나는 신이 내 예술의 다른 이들보다 나에게 더 가까이 계심을 잘 안다. 나는 두려움 없이 그분과 교감하며, 늘 그분을 인식하고 이해해 왔다. 내 음악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그 음악은 결코 나쁜 운명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짊어진 모든 비참함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1810년 5월 28일, 베티나 폰 아르님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녀가 괴테에게 전한 말)
(1810년 5월 28일, 베티나 폰 아르님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녀가 괴테에게 전한 말)
“이 변주곡은 연주하기 조금 어려울 겁니다. 특히 코다 부분의 트릴이 그렇죠. 하지만 그게 겁나지 않게 하세요. 트릴만 연주해도 되고, 다른 음은 생략할 수 있도록 배치했어요. 바이올린 파트에도 그 음들이 있거든요. 내가 비엔나에서 즉흥 연주를 한 뒤, 어떤 남자가 내 특징적인 스타일을 적어놓고 다음 날 자랑하곤 하는 걸 자주 보지 않았다면 이런 곡을 쓰지 않았을 겁니다. 그게 곧 인쇄될 걸 예견하고 미리 선수를 쳤죠. 또 다른 목적은 현지 피아노 연주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거였어요. 그들 중 많은 이가 내 숙적이라 이렇게 복수하고 싶었죠. 변주곡이 그들 앞에 놓이면 망신을 당할 걸 미리 알았거든요.”
(1793년 11월 2일, 비엔나에서 엘레오노레 폰 브로이닝에게 바친 F장조 변주곡 “Se vuol ballare” 헌정 편지에서. 여기서 언급된 피아니스트는 아베 겔리넥입니다.)
(1793년 11월 2일, 비엔나에서 엘레오노레 폰 브로이닝에게 바친 F장조 변주곡 “Se vuol ballare” 헌정 편지에서. 여기서 언급된 피아니스트는 아베 겔리넥입니다.)
“내가 소나타를 쓴 시기(두 번째 시기의 첫 소나타들)는 지금(1823년)보다 더 시적이었어요. 그래서 그런 힌트는 필요 없었죠. 당시 모두가 D장조 제3소나타(Op. 10)의 라르고에서 우울한 사람의 영혼 상태를, 빛과 그림자의 뉘앙스와 함께 느꼈어요. 우울함과 그 단계를 묘사하는 데 제목 같은 열쇠가 필요 없었죠. 또 두 소나타(Op. 14)에서 두 원칙의 대립이나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가 봤어요. 그건 너무 명백했으니까요.”
(슐린더가 소나타에 시적인 주제를 제목으로 표시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슐린더가 소나타에 시적인 주제를 제목으로 표시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이 소나타는 깨끗한 얼굴을 가졌어요(말 그대로 ‘씻었어요’), 내 사랑하는 형제여!”
(1801년 1월, 라이프치히의 출판사 호프마이스터에게 Op. 22 소나타를 20두카트에 제안하며)
(1801년 1월, 라이프치히의 출판사 호프마이스터에게 Op. 22 소나타를 20두카트에 제안하며)
“다들 C#단조 소나타(Op. 27, No. 2)에 대해 끊임없이 말해요. 맹세코, 난 더 나은 걸 썼어요. F#장조 소나타(Op. 78)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죠!”
(체르니에게 한 말. “Moonlight”라는 제목은 베토벤이 붙인 게 아니라 렐스타프가 붙였습니다.)
(체르니에게 한 말. “Moonlight”라는 제목은 베토벤이 붙인 게 아니라 렐스타프가 붙였습니다.)
“내 형제가 나에게서 받을 수 있는 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 클라리넷, 호른, 바순으로 된 칠중주예요. 모두 의무적인 파트로요. 난 의무적이지 않은 건 쓸 수 없어요. 태어날 때부터 의무적인 반주와 함께 왔으니까요.”
(1800년 12월 15일, 라이프치히의 출판사 호프마이스터에게)
(1800년 12월 15일, 라이프치히의 출판사 호프마이스터에게)
“지금까지 내 작품에 별로 만족하지 못했어요. 오늘부터 새로운 길을 가겠습니다.”
(1842년 칼 체르니 자서전에서, 1803년경 크룸폴츠에게 한 말로 추정. Op. 28 이후 Op. 31 소나타에서 변화가 보입니다.)
(1842년 칼 체르니 자서전에서, 1803년경 크룸폴츠에게 한 말로 추정. Op. 28 이후 Op. 31 소나타에서 변화가 보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 보세요.”
(슐린더가 F단조와 D단조 소나타의 시적 주제를 묻자. 주석: C단조 교향곡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해석이 흥미롭습니다.)
(슐린더가 F단조와 D단조 소나타의 시적 주제를 묻자. 주석: C단조 교향곡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해석이 흥미롭습니다.)
“목가 교향곡. 시골 생활을 한 번이라도 느껴본 사람은 제목 없이도 작곡가가 무엇을 노리는지 상상할 수 있어요. 묘사 없이도 전체가 음화보다 감정을 더 표현한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베를린 왕립도서관에 보존된 “목가” 교향곡 스케치 중 메모. 추가: “상황은 듣는 이가 알아내야 한다”는 메모도 포함.)
(베를린 왕립도서관에 보존된 “목가” 교향곡 스케치 중 메모. 추가: “상황은 듣는 이가 알아내야 한다”는 메모도 포함.)
“내 ‘피델리오’는 대중에게 이해받지 못했지만, 언젠가 인정받을 거라 믿어요. 나는 ‘피델리오’의 가치를 알지만, 교향곡이야말로 내 진짜 영역이에요. 소리가 내 안에서 울리면 늘 전체 오케스트라를 들어요. 연주자들에게는 뭐든 요구할 수 있지만, 성악은 ‘이게 노래가 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해야 하죠.”
(1823~1824년 그리징어에게 한 말)
(1823~1824년 그리징어에게 한 말)
“이렇게 운명이 문을 두드립니다!”
(슐린더가 전한 C단조 교향곡 도입부 설명)
(슐린더가 전한 C단조 교향곡 도입부 설명)
“독주 소나타(Op. 109-111?)는 아마 내가 피아노로 쓴 최고이자 마지막 음악일 겁니다. 피아노는 늘 불만족스러운 악기예요. 앞으로는 내 위대한 스승 헨델처럼 매년 오라토리오와 현악기나 관악기 협주곡만 쓰겠습니다. 단, 10번 교향곡(C단조)과 레퀴엠을 끝낸 후에요.”
(홀츠가 전한 말)
(홀츠가 전한 말)
“왜인지 모르지만 내 피아노 음악은, 특히 형편없이 연주될 때, 늘 최악의 인상을 줘요.”
(1804년 6월 2일, “레오노레” 서곡 스케치 중 메모)
(1804년 6월 2일, “레오노레” 서곡 스케치 중 메모)
“내 음악이 나에게 이런 효과를 준 적은 없었어요. 지금도 이 작품을 떠올리면 눈물이 납니다.”
(홀츠가 전한 말, Op. 130 B플랫 장조 현악사중주의 카바티나에 대한 언급)
(홀츠가 전한 말, Op. 130 B플랫 장조 현악사중주의 카바티나에 대한 언급)
“내가 가장 쓰고 싶은 걸 쓰는 게 아니라 돈 때문에 필요한 걸 써요. 그렇다고 돈만 보고 쓰는 건 아니에요. 이 시기가 지나면 나와 예술에 최고인 ‘파우스트’를 쓰고 싶어요.”
(1823년 대화책에서 뷜러에게)
(1823년 대화책에서 뷜러에게)
“하! ‘파우스트’라니, 그건 엄청난 작품이 될 거예요! 뭔가 나올지도요! 하지만 한동안 세 개의 큰 작품을 구상 중이에요. 머릿속에 많이 스케치돼 있어요. 먼저 끝내야죠—서로 다른 두 개의 큰 교향곡과 오라토리오예요. 시간이 오래 걸릴 거예요. 요즘 작곡이 잘 안 돼요. 앉아서 생각하고, 다 된 줄 알지만 종이에 안 옮겨져요. 큰 작품을 시작하는 게 두려워요. 일단 시작하면 괜찮아요.”
(1822년 여름, 바덴에서 로클리츠에게. 9번, 10번 교향곡과 오라토리오를 언급.)
(1822년 여름, 바덴에서 로클리츠에게. 9번, 10번 교향곡과 오라토리오를 언급.)
베토벤의 어록은 그의 예술적 자부심과 인간적인 고민이 동시에 담겨 있어요. 고독 속에서도 신과 음악에 대한 믿음으로 버텼고, 돈을 벌기 위해 쓰면서도 ‘파우스트’ 같은 이상을 꿈꿨죠. 특히 “운명이 문을 두드린다”나 “템페스트” 같은 말은 그의 음악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깊은 철학과 감정의 표현임을 보여줍니다. 읽다 보니 그의 천재성과 인간미가 느껴져 감동적이네요.
출처 : https://www.gutenberg.org/cache/epub/3528/pg3528-images.html#link2H_4_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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