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원치 않는 OOO를 국가에서 모집합니다!” 멀지 않은 미래, 정부는 ‘불필요한’ 인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합법적인 소멸 시설을 운영한다. 미혼모인 주인공은 첫 번째 남자친구의 아기를 이 시설에 보내고, 두 번째 동거남의 아기를 임신한 채 점점 더 깊은 후회와 슬픔에 빠져든다. 주정뱅이 어머니에게 동생 대신 살아남은 비겁한 선택의 기억은 그녀를 더욱 괴롭힌다. 이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존재와 선택의 의미를 되묻는다. 프리키 작가의 블랙레이블 시리즈 첫 번째 단편 는 그로테스크하고 공포스러운 디스토피아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선택의 무게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