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바람소리 국내도서 저자 : 법정 출판 : 샘터사 2001.09.04 상세보기 학력을 마치 운동경기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운동경기의 경우는 메달이 하나밖에 없으니 등수에 따라 목에 걸어주지만, 학력은 그런 경기가 아니지 않은가. 그 어떤 자리라 할지라도, 정상은 외롭고 불안하고 바람 타고 위태롭다. 그 어디에도 영원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이지. 정상을 지킨다는 것은 납덩이처럼 무거운 멍에다. 공부밖에 모르는, 착하고 순진하고 진실한 고3학생이 1등과 수석의 멍에에 얼마나 짓눌렸으면 부모에게 말도 없이 집을 뛰쳐나왔겠는가. 그 1등과 수석이 얼마나 지겨웠으면,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자기 손가락을 깨물어가면서 혈서를 썼겠는가. 우리 시대의 교사 크리슈나무르티가 에서 한 말을 되새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