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는 상냥하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또 착실하고 남자다운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막 26살이 된 젊디젊은 청년이었습니다. 그이가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이에게 하얀 수의를 입히는 대신, 시멘트 자루를 입히네요! 그이는 관에 들어가지 못하고 회전 가마 속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이를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까요. 그이는 동쪽에도 서쪽에도, 먼 곳에도 가까운 곳에도 묻혀 있는 걸요. -’시멘트 통 속의 편지’, (책보요여 펴냄) bookwagon.modoo.at/?link=4azottyf [책보요여 - 단편을 맛보다] 책보요여, 전자책에 담다 전자책에 담다 bookwagon.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