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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세이건 3

'코스모스'(칼 세이건 지음) 베껴쓰기 | 🌠 별과 하루살이 눈에 비친 인간의 존재

지금까지 보아 왔듯이 시간과 공간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 별, 행성과 같은 세계 또한 우리 인간들처럼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국 죽어서 사라진다. 인간 수명이 수십 년 정도인 데 비하여, 태양의 수명은 인간의 수억 배나 된다.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단 하루의 무상한 삶을 영위하는 하루살이들의 눈에는, 우리 인간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지겹게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한심한 존재로 보일 것이다. 한편 별들의 눈에 비친 인간의 삶은 어떤 것일까? 아주 이상할 정도로 차갑고 지극히 단단한 규산염과 철로 만들어진 작은 공 모양의 땅덩어리에서 10억 분의 1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매우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코스모스 | 칼 세이..

말글채집 2020.03.14

[2018.08.29]『코스모스』(칼 세이건) 완독(전자책) | 두서없는 완독 후기

주로 리디북스 페이퍼로 밑줄을 치며 읽고, 갤럭시탭에서는 공유기능을 이용해 밑줄 친 부분 중 일부를 스크랩하여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페이퍼에는 공유기능이 없습니다) 드디어 『코스모스』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후련하다. 작년 3월 전자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전자책 서점 리디북스에서 구매하고 18개월만에 책을 다 읽은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해서 최근 2달에 몰아서 다 읽었다. 그런 책들이 있다. 소문이 자자한 책 중에 정말 읽고 싶은 책, 하지만 그 두께와 명성에 눌려 읽다가 포기한 책들. 독서 걸음마를 뗀지 겨우 5년 남짓한 내겐 그런 책들은 엄두를 내기가 어렵다. 특히 분권으로 된 시리즈나 전집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한다. 호흡이 긴 책들을 읽기엔 아직도 못 읽은 단권 책들이 너무나, ..

책다락방 2020.03.14

모든 것의 총합이 여기에, 이 햇빛 속에 떠도는 먼지와 같은 작은 천체에 살았던 것이다.

다시 이 빛나는 점을 보라.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 집, 우리 자신인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아는 사람, 소문으로 들었던 사람, 그 모든 사람은 그 위에 있거나 또는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숭상되는 수천의 종교, 이데올로기, 경제 이론, 사냥꾼과 약탈자,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민, 서로 사랑하는 남녀, 어머니와 아버지, 앞날이 촉망되는 아이들, 발명가와 개척자, 윤리 도덕의 교사들, 부패한 정치가들, ‘슈퍼스타’, ‘초인적 지도자’, 성자와 죄인 등 인류의 역사에서 그 모든 것의 총합이 여기에, 이 햇빛 속에 떠도는 먼지와 같은 작은 천체에 살았던 것이다. — 『창백한 푸른 점에서』 코스모스 | 칼 세이건, 홍승수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

말글채집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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