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시시포스는 교활하다고 해야 할지, 똑똑하다 해야 할지 감히 인간 주제에(?) 신들을 기만하는 데 능숙했다. 그것도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결박하고,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에게 거짓을 고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죽어서 저승에 가, 그동안 벼르고 있던 신들에 의해 죗값을 톡톡히 치러야만 했다. 괘씸죄에 대한 벌은 커다란 돌을 가파른 언덕 위로 옮기는 일이다. 힘들게 언덕 위로 돌을 올려놓으면 그 돌은 다시 언덕 밑으로 굴러 내려간다. 그러면 다시 돌을 언덕 위로 올려놓아야 한다. 시시포스는 이러한 과정을 영원히 반복해야만 하는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이러한 '시시포스의 과업' Sisyphean task은 힘만 들고 그다지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는 일을 뜻하게 되었다.
-아이작 아시모프,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영어 이야기> 57쪽
반응형
'말글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과 정의, 지혜와 용기의 여신 아테나과 아테네 | 책읽다 스크랩 (0) | 2020.10.27 |
---|---|
"내가 카이사르를 덜 사랑했기 때문이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다" | 책읽다 스크랩 (0) | 2020.10.27 |
Iris와 무지개, 홍채, 진줏빛 | 베껴쓰기 (0) | 2020.10.27 |
북회귀선과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 | 책읽다 스크랩 (0) | 2020.10.27 |
남한산성으로 어가를 돌리려 할 때 행렬의 어수선한 모습을 묘사한 문장 | <남한산성> 베껴쓰기 (0) | 2020.10.27 |